김세창.png

 

중앙대가 고려대와의 개막전에서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중앙대학교는 8()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학농구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고려대학교에 61-70 스코어로 9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시작  고려대와 중앙대의 경기는 고려대의 싱거운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중앙대는 양홍석이 얼리 진출을 선언했고팀을 이끌던 4학년 트리오’ 김국찬이우정장규호가 프로 진출을 하면서 전력이 많이 약화되었다설상가상으로 주전 센터 박진철까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놓였었다

 

반면 고려대는 지난해보다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비록 팀을 이끌던 김낙현이 졸업했으나하윤기신민석  대어 신입생들을 모두 잡았고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이번 시즌 압도적인 우승이 예상되었다.

 

경기는 예상과는 정반대로 진행되었다경기 초반 중앙대는 준비된 수비와 선수들의 기동력을 바탕으로 많은 속공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이 폭발하면서 10여점차를 리드하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유지하던 중앙대는 경기 종료 4분여 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이진석 홀로 고려대 트윈타워 박준영박정현 콤비를 상대하기는 버거웠다순식간에 연속 득점을 허용한 중앙대는 결국 아쉽게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 중앙대에서 기록상으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문상옥이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는 따로 있었다바로 중앙대 3학년 가드 김세창이다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던 김세창은 3학년이 되자 확실한 주전 가드로 올라섰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고 이번 시즌 드래프트 포인트 가드 최대어로 뽑히는 장태빈을 상대로 겁먹지 않고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돌풍을 일으켰다.

경기 후 김세창은 “3쿼터까지 좋게 끌고 갔는데 4쿼터 후반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좋지 못한 마무리를 한 것 같아서 잘한 경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 이상의 활약에도 아쉽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중앙대는 이번 경기에서 무려 8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고려대보다 훨씬 좋은 외곽슛을 선보였다. 

외곽슛 부분에 대해 김세창은 “아무래도 주전 센터인 박진철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높이 쪽에는 약한 부분이 있다보니 외곽슛 준비를 많이 했다. 연습한대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외곽슛 부분에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앙대는 2쿼터 초반부터 고려대의 2-3 지역방어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약 7분여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고려대에게 추격을 허용하게 되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 하이-로우 플레이를 통해 지역방어를 깨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데 빅맨 선수들이 부상을 많이 당하다보니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중앙대학교는 6일 뒤 성균관대와 홈 개막전 경기를 치룬다.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경기이다. 

다음 경기에 대해 김세창은 “오늘 경기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안되서 4쿼터에 패배했다. 기본적인 부분부터 철저히 준비해서 성균관대전을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다음 경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중앙대의 핵심으로 거듭난 가드 김세창이 다음 경기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
댓글 쓰기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