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과 깊이 두루갖춘 T자형 인재로 육성"‥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
"폭과 깊이를 두루 갖춘 T자형 인재를 키우자."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LG그룹의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LG 글로벌 챌린저' 시상식이 2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렸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미래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여러분들에겐 전문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필요하지만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년 평균 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 올해는 30개팀 120명이 선발돼 여름방학 동안 17개국의 정부기관,지자체,연구소,기업,사회단체 등을 탐방했다.
탐방 분야는 △자연과학 △정보통신공학 △경제경영 △인문사회 △문화예술체육 등 5개 분야다.
LG그룹이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며 12년 동안이나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건 전문지식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것.동시에 미래 한국 사회의 주역인 대학생들에게 좋은 그룹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다.
구 회장은 또 "늘 새로운 학문을 접하고 생각의 힘을 기르는 동시에 낯선 환경에 도전해 견문을 넓히는 일도 게을리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LG는 앞으로도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대상은 일본에서 성황 중인 대중음악 공연장 라이브하우스의 성공요인을 분석해 음반 판매량 감소로 침체되고 있는 국내 대중음악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중앙대학교 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국내 매장량이 풍부한 미래 청정 에너지원 '메탄하이드레이트'의 활용 방안을 일본의 사례를 통해 연구한 서울대학교팀 △사법 체계와 선진 IT기술이 융합된 'e-Court(전자법원)' 도입 방안을 미국의 사례를 통해 연구한 한국과학기술원팀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적인 R&D 혁신 현장인 '이노베이션 랩(Lab)'의 한국기업 적용 방안을 구글,P&G,모토로라의 사례를 통해 연구한 연세대학교팀 등이 수상했다.
LG는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 6개팀 24명 가운데 졸업예정자들에게는 LG 입사 자격을,재학생들에게는 인턴사원 자격을 부여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입력시간: 11/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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