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토요일 동문 후배 김정민 명창(국악과 87)의 "흥보가" 판소리 완창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단아하고 여린 몸에서 어떻게 그런 폭발적인 에너지와 열정넘치는 소리가 나올까....
완창을 소화해내는 명창도 그리 많지 않은 요즘 .... 깊고도 짙은 소리색과 자연스런 연기력을 갖춘 국가무형 문화재답게 모든객석은 꽉
차고 서로 하나가 된듯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관객들이
중간중간 넣는 추임새가 판소리의 또다른 재미다.
여성이 부르기 어렵다는 '박녹주제 흥보가'를
김 명창은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이미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김 명창은 그녀의 스승 박송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의 추모 1주기 기념 공연으로 중앙대 동문은 무료로 초대했다.
익숙한 물 ....웰아이수 까지 협찬하신 이관형선배님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다.
공연 중간 중간 이 물로 목을 적시며 여유로운 멘트로 긴장감을 유머로 바꾸는 재치 또한 관객의 폭소를 자아낸다 .

담백하고 시원한 연기력과 미모는 괜객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재밌게 각색해서 코믹하게 망가지는 연기까지 보여준 김정민명창의 공연에 열광적인 박수를 보낸다
여러 반가운 사람들도 만나고....

 
공연후 뒤풀이로 뜨끈한 추어탕까지 제공한 자리에서 웰아이수 이관형 선배님 부부와 귀여운 96 학번 국악과 후배들, 공연하느라 애쓴 정민이랑 니술예술(기능성 천연 수제하우스막걸리) 나눠마시니 그 자리가 곧 파티다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호프한잔 더 하며
포근한 봄 날씨 만큼 따뚯한 토욜저녁을 보내고
오니 눈과 귀가 참 행복했던 하루였음에 감사한다


"우리것은 소중한 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