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커밍데이, 일회상 행사 아닌 지속적 만남 추진”
82학번 입학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위원장 황석순 <뉴시스> 편집국장

지난 13일 오후 4시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82학번 홈커밍데이’가 열렸다. 오랜만에 학교를 찾은 동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72학번부터 시작된 홈커밍데이 행사는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전통적 행사다. 매년 입학 30주년을 맞는 학번들이 학교를 찾아 애교심을 다지는 자리다. 올해 입학 30주년을 맞는 학번은 82학번이다. 이번 행사는 82학번 황석순 <뉴시스>(신문방송학과)편집국장이 홈커밍데이 위원장을 맡아 어느 해보다 성황리에 진행됐다. 배우 정보석(연극영화학과) 등 중앙대 82학번 동문 500여 명이 참석했다. 홈커밍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황석순 위원장을 만나 이번 홈커밍데이의 의미를 되새겨봤다.
황석순 위원장은 “82학번은 올해로 중앙대와 인연을 맺은 지 만 30년이 된다. 뜻깊은 30년을 맞아 모교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처음 준비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는 고사했으나, 일단 위원장을 수락한 후 ‘어느 학번보다도 잘 해야겠다’는 각오로 준비에 들어갔다. D데이까지 매주 한차례씩 모임을 가지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혼신을 다했다.
홈커밍데이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동문들을 한대 묶는 계기다. 황 위원장은 “홈커밍데이는 사회적 지위, 명성이나 부를 쌓는 등 성공한 사람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볼 변곡점”이라고 정의하며, “그 뜻을 잘 받아들인 82학번 동기들의 참여가 높았다”고 이번 홈커밍데이의 성공적 개최를 평가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KBS 차다혜 아나운서(불어불문학과 02학번)가 공식행사인 1부의 사회를 맡았다. 안국신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홈커밍데이 황석순 준비위원장의 축사와 홈커밍데이 경과 보고, ‘스승님 초대’, ‘참가자 발전 기금 모금 전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행사인 2부는 입학 30주년 기념식으로 시작해 저녁 만찬, ‘백만불 퀴즈쇼’, 3번의 축하공연, 82학번과 중앙대학교 응원단이 함께하는 ‘젊음의 행진’ 등이 이어졌다.
황석순 위원장은 “등산을 해도 정상에 이르기까지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다. 쉬지 않고 정상까지 직행할 수 있는 인생은 없다. 현재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이번 행사를 통해 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됐을 것”이라며, “82학번 홈커밍데이가 일회성에 그치는 행사가 아닌 연말 송년회, 등반대회 등으로 만남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