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가 세계일류대학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라며...

 

모교 발전기금 10억 원을 쾌척 정진원(약학 56)동문

 

 

정진원 원풍실업 회장 발전기금 전달식45() 오후 2, 201관 총장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정진원 동문은 발전기금으로 총 10억 원을 약정했다. 이번 기부금은 정진원 발전기금으로 명명해 장학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정 동문은 지난 1962년 약대를 졸업한 후 의약품 관련 업체인 원풍실업을 운영 중이며, 이외에도 일청합창단 이사장,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을 맡고 있다. <편집자 주>


<인터뷰> 지난 45일 정진원 원풍실업 회장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10억 원을 약정하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많은 금액을 약정하게 된 계기는?

-저는 모교 임영신 총장과 그 당시 이사장이셨던 임민규 이사장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와 32살의 나이로 약사회 회장에 당선했을 때입니다. 선거가 치열해 임시휴강을 하고 선거를 할 정도였습니다. 임영신 총장에게 학장이 불려가 야단도 맞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총장에게 불려갔을 때 임영신 박사는 학교 체면을 세웠다고 저를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분들의 사랑을 어떻게 말로 다 말할 수 있겠냐마는 저는 늘 그분들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모교에 대한 마음의 빚이 떠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의 빚이 이번에 약정하게 된 동기가 되었죠.

 

<인터뷰> 일청합창단 이사장으로 정기연주회 외에 수시로 자선 음악회 등의 사회봉사활동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재에 써 붙여 있는 말이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는 사회의 공헌이다’.우리 주변에 어려운 일이 늘 있는데 우리가 행복할 수는 없지요. 합창단 외에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를 맡고 있습니다. ‘푸드 마켓이라고 그동안 어려운 이웃에게 시혜자 중심에서 벗어나 수혜자 중심의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수퍼와 같은 개념으로 도움을 받는 사람이 자기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가져가게 하는 제도이지요.

   

<인터뷰> 칠순을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신 에너지는 어디에서?

-앞서 말한대로 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자 800명을 이끌고 있는데 이들은 어려운 사람들의 목욕도 시켜주고 말동무도 해줍니다. 그 자원봉사자들의 정체성과 가치의식,목적을 심어주기 위한 심화교육도 실시하고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생일도 작은 것까지 챙겨주다보니 하루가 바쁘게 흘러갑니다. 지난 헤에는 사회복지협의회 중 1등을 해서 포상도 받았습니다. 그런 재미로 살다보니 에너지가 넘쳐나나 봅니다.

 

<인터뷰> 모교 중앙대와 동문들에게 한마디

-명문대학은 우리 동문들이 만드는 것입니다.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동문들의 힘이 크죠. 그동안 거의 한 세기 가깝도록 명문학교를 유지한 것도 그 힘입니다. 학교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언제나 모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노력하는 동문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