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총장님의 마지막 편지

wingwind | 조회 수 7100 | 2005.01.27. 15:41
방학이나 학기가 시작될 때 박명수 총장님께서 재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시더군요. 그때마다 정말 학교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새로 취임하실 박범훈 총장님께서도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 보여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래는 박명수 총장님께서 퇴임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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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재학생 여러분,

다사다난할 수밖에 없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2004년이 지나고, 다시 2005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벽두에 미래를 향한 야심찬 계획들을 세우셨겠지요? 그 계획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이루어지도록 기원하겠습니다.

재학생 여러분도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서 소식을 접하셨겠지만 이제 나는 오는 2월 2일로 4년 총장 임기를 마치고 여러분의 선배가 되어 한 명의 동문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2001년 총장에 취임하여 눈코 뜰 새 없이 지내다 보니 어언 4년의 세월이 나비의 펄럭이는 날갯짓 한 번 마냥 빨리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그 동안 많은 학생들이 나에게 보내준 많은 격려와 성원의 이메일에 일일이 답장을 해 주지 못한 것이 내 마음에 걸립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만큼이나 나는 열심히 대학을 위해 헌신하면서 항상 학생들의 눈망울을 잊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 미안함을 조금 덜까합니다.

얼마 전 모 일간지를 보니 입시철이 되어 각 대학교를 설명하는 코너에 우리 대학을 소개하는 글이 아래와 같이 실려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고, 지난 4년의 일들이 하나의 스크린이 되어 내 앞에 펼쳐지더군요.

‘…지난 1918년 개교한 중앙대학교는 명문 사학으로서, 또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로서 많은 전통을 만들어 왔다. 90년대 이후엔 대학 간 경쟁 속에서 예전 명성이 다소 퇴색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명실 공히 대학 문화와 학문의 중심으로서 우뚝 서겠다는 중앙인의 의지와 변화의 물결은 다시금 대학가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오랜만에 학교를 찾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버스에서 처음 내렸을 때 처음에는 잘못 온 줄 알았다”고 반응한다. ‘열린 캠퍼스’의 기치 아래 최초로 정문과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걷고 싶은 거리와 상징탑이 조성되었다. 15층짜리 부속병원이 들어섰고, 비좁던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됐다. 후문에는 교수 연구동과 체육관이 새로 자리했으며, 제2공학관 및 창업보육센터가 신축되었고, 사회과학관 공사와 의과대학 증축 공사도 진행 중이다. 이 모든 변화가 불과 지난 4년 동안 일어났다. 최근 중앙대의 노력은 서울시 4년제 대학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띈다. 개교 100주년인 오는 2018년까지 세계 명문대학 진입을 목표로 장기적 발전 계획 ‘드래곤 2018’을 마련해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외견상의 변화는 일부분일 뿐이다. 우수 학생을 길러내는 중앙인 양성 사업, 연구 및 산학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팀 육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졸업인증제 시행, 교양 교육 체계 재정비, 특성화 영역 지원 사업, 교수 업적 평가제 강화 등 소프트웨어상의 많은 변화도 함께 이루어졌다.…’

지난 4년 나는 건강도 많이 쇠약해지고, 과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지만 한 편으로는 동문 총장으로서 무언가 할 일을 하고 있다는 타오르는 사명감에 충만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중앙대학교에서 지낸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중앙대학교는 70년대 이후로 쇠락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80년대 초반 내가 미국 대학에서 학장으로 있다가 중앙대학교가 그리워서 몇 개월을 이곳에서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우리 대학에 돌아와 보니 60년대 우리가 사용하던 좁고 낡은 책상들이 그대로 있었고, 학교의 위상은 점점 낮아져 가고만 있었습니다. 해질녘 참담한 심정으로 연구실을 나서는데 학교 방송국인 UBS에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흘러나오더군요.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라고 하는 가사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언젠가 내가 우리 모교에 다시 돌아와 학생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입니다. 그때 이후로 이 노래를 애창곡으로 부르고 있고, 나는 모교에 돌아와 총장이 되었지만 아쉽게도 학생들에게 아직 최고의 교육 환경은 만들어 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만족할만하지는 못하지만 학교 예산의 많은 부분을 들여 교육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왔고, 새 총장께서도 앞으로 그렇게 해 나가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중앙의 학생 여러분,

대학의 발전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에 대해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우리 대학의 학생들이 아직 자부심에 충만해 있다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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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mas님이 쓰신 글 ----- > 동문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오며 대학원 시절 열정적으로 노력하시는 모습과 국회 연락관으로 출입하면서 회장님의 의정활동을 익히 보아온 터인데다 그후로도 당 사무총장, 노동부장관 등 재임 기간동안 보여주신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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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ahooking님이 쓰신 글 ----- > > 오늘 오후 3시, > > 동창회 정기 총회가 있습니다. > > 이제껏 수고하셨던 서 청원 동창회장님의 임기가 만료되고 > > 새로이 동창회장의 선출이 있나봅니다. > > 약 2주전부터 핸폰에 메시지가 날라오고... > >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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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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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부터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중앙대학교동창회" 또는 "중앙대학교 동문회"를 치면 동창회 홈페이지를 열어볼수 있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 한글
    • lyk1025 ·
    • 05.06.24. ·
    • 조회 수 2378 ·

    한글

  • 억새꽃 춤추는 들녘 시집 발행
    • ckyoon ·
    • 05.06.16. ·
    • 조회 수 2657 ·

    시집 억새꽃 춤추는 들녘 한국 명시선 발간 위원회간 으로 발행 되었아외 많이 사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한글 도매인;윤창국박사

  • [Re] 이 종문 선배님의 모습이 맞는지요
    • wingwind ·
    • 05.06.10. ·
    • 조회 수 1828 ·

    사진에 계신 분은 이종훈 선배님 (경제학박사, 10대 총장)이십니다.. 이종문 선배님 사진은 이곳 동창회 사이트의 "동창회현황" -> "역대 회장"에도 있구요..(4대 동창회장) 아래를 클릭하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 종문 선배님의 모습이 맞는지요
    • yahooking ·
    • 05.06.09. ·
    • 조회 수 2427 ·

    2004년 12월, 중앙인의 밤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좌측에 이 종문 선배님의 모습이 맞는지요?

  • 답변입니다.
    • 관리자 ·
    • 05.06.07. ·
    • 조회 수 1808 ·

    현재 동창회 홈페이지에는 하루 평균 20여명의 동문들이 주소변경 및 연락처 수정을 해주시고 있으며, 1백여명의 동문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동창회 역시 홈페이지의 확대 개편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외주 제작업체에 의뢰해 견적과 시안...

  • 스탠다드차터드은행입니다
    • sean5495 ·
    • 05.05.21. ·
    • 조회 수 2002 ·

    안녕하십니까?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소비자금융부 박성혁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지점과 3만명 이상의 직원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은행입니다. 1862년부터 홍콩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 부산동창회 홈페이지 많이 이용해주세요
    • kjykyh ·
    • 05.05.13. ·
    • 조회 수 2893 ·

    중앙대학교 부산동창회가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부산이나 인근지역에 계신 분들은 많이 이용해 주세요 특히 연락처와 주소를 정확히 입력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평생회원카드발급문의
    • sundoson ·
    • 05.04.19. ·
    • 조회 수 3019 ·

    중앙대 개원을 축하드리며 금년도에는 전중앙인이 참여할 수잇는 행사의 하나로 평생회원카드를 학교발전기금납부와 제휴하여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또한 홈커밍데이를 통하여 각 단과대별로 홍보하여 주시고 중앙대가 구상하고 있는 21세기 프로젝트를 ...

  • 마음을 잃고있는 분 연락 주세요
    • ckyoon ·
    • 05.03.30. ·
    • 조회 수 3608 ·

    마음고생 을 앓고 있는 분들 울 도와드립니다 빠른 도형 상담과 임상최면 등 월-금 고려대 이공대캠퍼스 윤박사 연구실 02-920-0702-3 010-6772-7788

  • [Re] 졸업사진을 찾고 싶습니다.
    • 관리자 ·
    • 05.03.22. ·
    • 조회 수 2315 ·

    당시 졸업앨범 제작 업체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1캠퍼스 졸업준비위원회 전화번호는 820-6323입니다. ----- kysock님이 쓰신 글 ----- > 2002년도에 졸업했는데 학사모사진만 찾을 수 있을까요?? > 꼭찾고 싶은데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