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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산악회 6월 산행 안내

최재영 | 조회 수 291 | 2012.06.01. 09:40

  OB산악회에서는 6월 산행을 충북 괴산에 위치한 등잔봉(450m)으로 정하고 다음과 같이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중앙대학교 동문이나 그 가족은 누구라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석을 원하시는 동문이나 가족은 010ㅡ8730ㅡ9063(김건일, 행정학과 18회)으로 연락주시면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출발일시 : 2012년 6월 17일(일) 08:00 *우천불구
출발장소 : 용산 역전광장(하나투어 버스 대기)
준 비 물 : 산행에 필요한 장비와 중식
회     비 : 20,000원 *(부부동반 30,000원)

 
등잔봉(450m) : 충북 괴산 등잔봉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산이다. 산행 내내 괴산댐 호수를 볼 수 있으며 맞은편의 속리산국립공원 군자산을 비롯, 크고 작은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산 이름은 옛날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간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 등잔불을 켜놓고 100일 기도를 올렸던 봉우리에서 유래한다. 등잔봉은 등산 마니아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450m로 높이도 낮지만 바로 곁에 있는 속리산국립공원 군자산의 명성에 가려져 있다. 이런 무명산에 최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인기는 한반도전망대의 수려한 경치 덕분이다.

  등잔봉은 괴산댐 호수를 따라 벽을 이루고 선 산줄기의 봉우리다. 산 위에서 보면 휘감아 도는 호수 가운데로 툭 튀어나온 땅덩이가 보이는데 이것이 한반도 지형이다. 이렇듯 등잔봉은 산 타는 재미, 호수 곁 데크길을 걷는 재미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출발지인 주차장은 평범한 산골 풍경이다. 작은 고개에 올라서면 안내소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시야가 터지며 심상찮은 경치의 조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산 아래의 산막이 마을에서 유람선도 운항한다.

  안내소를 출발하면 묘한 나무 한 쌍이 걸음을 세운다. 연리지(連理枝)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맞닿아 있다가 결이 통해 하나가 된 나무다. 알파벳 H자 모양의 참나무, 그 아래를 부부싸움을 한 부부가 돌면 화해를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호수 곁으로 난 길에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를 곳곳에 걸어놓았다. 소나무숲에는 출렁다리를 놓아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길에 잔잔한 재미를 더한다. 절벽이 호수 쪽으로 고개를 들이민 곳에 망세루 전망대가 있다. 망세루 갈림길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망세루에서 50분쯤이면 도달하는 정상은 작은 산 특유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다. 그러나 큰 산을 능가하는 즐거움을 주는 건, 한반도 지형이다. 국내에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은 여럿이지만 기존의 것들과는 다른 풍경이다. 

  화선지 위에 그린 韓國全圖, 능선을 이어간다. 이곳에서 '한반도 전망대'라 표기한 곳은 오히려 나무에 막혀 경치가 별로다. 천장봉 지나 삼성봉 갈림길에서 산막이 마을로 내려선다.

  마을에는 식당 몇 곳과 선착장이 있다. 하얀집식당 이강숙(80)할머니가 이곳의 산증인이다. 강원도 횡성에서 시집와 61년째 이곳에서 살며 9남매를 길렀다. 그동안 병원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할머니는 "지금도 119 부르면 한 시간 안에 못 오는 곳"이라고 했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데크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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