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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산악회 6월 산행 안내

최재영 | 조회 수 957 | 2011.06.07. 11:42

  OB산악회에서는 6월 산행을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마성산(馬城山, 497m)으로 정하고 다음과 같이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중앙대학교 동문이나 그 가족은 누구라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석을 원하시는 동문이나 가족은 010ㅡ8730ㅡ9063(김건일, 행정학과 18회)으로 연락주시면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집합시간 :  2011년 6월 19일(일)  08:00    *우천불구

  집합장소 :  용산 역전광장(하나투어 버스 대기)

  준 비 물 :  산행에 필요한 장비와 중식

  회     비 :  남자(20,000원),  여자(10,000원)

  마성산(馬城山·497m) : 충북 옥천의 마성산은 경부선 철도를 타고 당일로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다. 옥천역에서 멀지 않아 접근성이 좋다.

  산행기점인 용암사는 천년고찰(千年古刹)로 옥천의 일출명소인 동시에 차로 오를 수 있는 주능선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산 중턱 법당 앞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서면 똑같은 모습의 석탑 두 개가 사이좋게 서 있는 것이 보인다. 보물 1388호인 '용암사 쌍석탑'이다. 산길은 이 석탑 뒤쪽 능선 사이에 숨어 있다.

  용암사 뒤편 능선은 기암(奇岩)의 전시장이다. 주능선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틈새바위와 거북바위, 왕관바위 등이 솟아 있다. 능선 서쪽 금천계곡 너머로 웅장한 모습의 서대산이 마주 보인다. 금강산의 축소판 같은 기암 지대를 구경하고 발길을 돌려 북쪽의 사목재로 내려서면. 무릎이 시큰거릴 정도로 가파른 내리막이다.

  고갯마루의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긴 오르막을 통과하면 조망이 좋은 평탄한 능선이 시작된다. 이 구간을 지나 고도를 높이면 거칠게 쌓은 돌탑 몇 개가 보인다. 마성산 정상이다. 주변에 널려 있는 돌무더기가 산성의 흔적이다.

  마성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은 동평성지를 거쳐 용봉(437m)으로 이어진다. 느긋한 숲길의 연속으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지날 수 있는 구간이다. 용봉 정상은 옥천 시가지를 조망하기 좋은 멋진 전망대다. 주변을 가리는 나무가 전혀 없어 기분이 상쾌하다. 남동쪽 멀리 김천 방면으로 민주지산, 삼도봉, 황악산 등의 고산(高山)이 조망된다. 산정의 작은 잔디밭에서 숨을 돌린 뒤 계속 북쪽 능선을 타고 15분 내려서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내려서면 양수리 마을회관 앞으로 길이 이어진다. 마을회관에서 도로를 따라 터벅터벅 15분 정도 걷다 보면  KTX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이 경부선 철길 밑의 굴다리를 빠져나와 우회전하면 옥천역이 코앞이다.

  용암사에서 시작해 마성산을 넘어 옥천역으로 돌아오는 산길은 나지막한 산들로 이어진 코스다. 하지만 기암지대와 산성지, 전망 좋은 산봉으로 연결되어 확실히 남다른 재미가 있다. 일부 구간은 야산처럼 싱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적당한 거리와 난이도 덕분에 하루 산행으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마성산 산행에는 시인 정지용 생가, 육영수 여사 생가, 장계관광단지 등을 들러볼 수 있는 덤이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육영수 여사 생가를 산행들머리로 할 수도 있고, 산행 후 육영수 여사 생가와 정지용 생가를 들러보려면 장계리를 들머리로 한다.


 

 
  용암사 대웅전

 
용암사 범종각

 
용암사 쌍 3층석탑  -보물 1388호-

 

 

 

 

 




육영수 여사 생가

입구의 사진으로 설명판입니다. 상당히 큰 집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뒷쪽에 잔디가 깔린 큰 마당과 너와지붕으로 된 정자가 있었는데 그건 복원을 안했습니다

 
이리오너라 하고 들어갔을 법한 대문입니다.
새로 만든거라 반짝거리는게 약간 거슬릴뿐 깨끗한 게 보기 좋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있는 사랑채입니다. 
소품들은 당시의 것이 아니라는 양해의 푯말이 보입니다.  

 
담벼락 앞에는 육영수 여사와 관련된 사진과 글,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뵙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저립니다.  저런 고매한 분이 있었다는게 말이죠. 

 
다양한 사진자료가 전시되어있습니다.
그중 하나...육영수 여사는 박대통령을 부를 때 여보라고 부르지 못하고
"여기보세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고 계시는 할머니 오언년 여사...올해 94세입니다.
사진을 보시더니 이게 육여사냐고 물어보십니다.
할머니는 한쪽 눈만 희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게 사랑채에 전시된 소품들입니다.

 
마루를 옥천에서는 마리라고 발음합니다. 대청마리

 
연꽃이 있는 연못. 물고기는 안보입니다.

 
안채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잘 배치된 건축양식이 일품입니다.

 
나무도 갖다 놓았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여름철에는 최고일텐데,
겨울에는 상당히 추울 것 같습니다.

 
시원해보이는 정자 또는 누각
정자는 1층이고 누각은 2층이라는데 이러면 정자이겠죠.

 
육영수 여사가 기거하던 방이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이 작은 방이 바로 육영수 여사가 시집 가기 전에 기거하던 방이랍니다.
4차원의 세계라면 저 안에 육영수 여사가 수를 놓고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텐데요.

 
후원에는 거대한 뒤주와 대나무가 보입니다.

 
사진만 봐도 부잣집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연자방아에서 나락을 찧어 바로 뒤주에 보관했을 것입니다.

 
 여기가 안채입니다.

 
너무 깨끗하다는 것이 생소로울뿐, 좋습니다.

 
안채의 안뜰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곳 말고도 여러 채의 집이 있습니다. 다 돌아보지 않고 큰곳만 살펴보고 돌아나왔습니다.


시인 정지용의 생가와 문학관

옥천에는 현대시의 시성이라 불리우는 정지용의 생가와 문학관이 있다.
생가는 돌담과 사립문, 초가, 우물과 장독대 등이 소담스레 자리하고 있고,
문학관에는 140여편의 시를 남긴 시인의 문학혼을 체험할 수 있다.

 
문학관 앞에 세워진 정지용 시인 像

 
1902년 음력 5월15일 충북 옥천군 옥천면 하계리에서 부친 정태국과 모친 정미하의 장남으로
출생, 옥천보통공립학교와 휘문고보를 거쳐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휘문고보에 다닐 때부터 습작할동을 시작하여, 1922년 (풍랑몽)을 쓰면서 시인의 길로 들어섰다.
휘문고보 교원을 거쳐 해방 후에는 이화여전 교수, 경향신문 주간, 조선문학가동맹 중앙집행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시집으로 정지용시집, 백록담, 지용시선이 있고 산문집으로는 문학독본, 산문이 있다.
140여 편의 많지 않은 작품들이지만 거기에는 시골(전통)과 도심(근대), 동심(동요)과 구원(종교시) 바다와 산 등이 빛나는 언어로 완성되어 있다.

 

 

 

 
대전시의회 의장이였던 조종국 선생님의 글씨(현재 대전에서 남계화랑을 운영하고 있다.)

 
정지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각지에서 구경을 오고 있다.

 
정지용 시인이 생전에 쓰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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