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 이야기입니다.
남편은 법원 공무원이었고,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이었습니다.
부부는 은퇴 후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해외여행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궁상스러울 정도로 돈을 아끼며 평생을 구두쇠처럼 살았습니다.
유일한 낙은 시골에 내려가 심을 식물 종자를 구하고, 여행을 다닐 때 입을 옷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결국 은퇴를 하지 못했다. 정년퇴직을 2년 앞두고 폐암으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홀로 남은 아내는 우울증에 걸렸고, 식음을 전폐한 채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시집간 딸이 혼자 사는 어머니의 집을 정리하러 갔다가 벽장 속이 각종 씨앗과 여행용 옷으로 가득 찬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것들을 치워 버리겠습니까? 거기에는 너무나 큰 의미가 담겨져 있는데 말입니다.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가득 차 있어서 감히 들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겁게 느껴졌을 물건들 아니겠습니까?
경제적으로 좀 더 윤택해
​지...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아이들이 성장해서 독립해 나간 후 자유로워지면...
우리가 실행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유는 만 가지도 넘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여유가 있겠지... 지금은 그런 시간이 아냐... 아직 마무리 할 일이 많이 남았어...
그러나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언젠가는 달라지겠지...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 라는 말을 믿지 마세요.
바로 지금이 나에게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아름다운 내 인생은 바로 지금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내일 새벽 어디론가 떠납니다. 돌아 온 후에 행복편지에서 다시 만나겠습니다.

​ 
잠시만 기다려 주면 됩니다. 행복하세요.
 
 
 
uc?id=0BxuCsKicmqd7aGNXOHRkWGNxRVk&expor


박시호의 행복편지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502 [조용래(경제78) 칼럼] 文 정권이 넘어야 할 세 가지 시련 총동창회 18.02.26. 84
501 조용래 (경제 78) 촛불은 분권과 협치·소통 바랐다 총동창회 18.03.27. 114
500 조용래 (경제 78)통일희년 선포30주년에 훈풍이 일다 총동창회 18.03.13. 116
499 조용래의 시사칼럼 증세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 국중현 17.07.31. 125
498 [김영호(회화80)모교교수의 월요논단]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 총동창회 18.03.22. 131
497 [조용래 칼럼] 위안부 문제에서 韓·日이 놓쳐온 것 총동창회 18.01.16. 132
496 [조용래(경졔78)칼럼] 평화의 촛불은 한·일 간 더욱 절실하다 총동창회 18.02.12. 133
495 박양우(행정77)모교교수의 [문화 인&아웃] 경제수준과 문화수준 총동창회 18.02.07. 133
494 조용래의 시사칼럼 [조용래(경제78) 칼럼] ‘역사란 무엇인가’란 무엇인가 국중현 17.11.06. 134
493 악플 퇴치 절실성과 지도층 책무 file 총동창회 18.01.16. 135
492 조용래의 시사칼럼 우리가 대한민국, 다시 광장으로 간다 국중현 16.11.20. 138
491 세상속으로-최영진(정외81) 정쟁의 미덕과 해악 총동문회 18.04.27. 138
490 조용래의 시사칼럼 [조용래(경제78) 칼럼] 구조개혁만 앞세워선 또 실패할 것 국중현 16.05.08. 140
489 박시호의 행복편지 두마리의개(박시호의 행복편지) file 국중현 17.01.10. 142
488 조용래의 시사칼럼 [조용래(경제78) 칼럼] 제4차 아베내각 출범을 우려한다 국중현 17.10.23. 144
487 박시호의 행복편지 우동한그릇(박시호의 행복편지) file 국중현 16.12.31. 145
486 [박기철(광고80)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스탄과 ~데시 : 신을 위한 음악 총동창회 18.03.23. 148
485 조용래의 시사칼럼 [조용래(경제78) 칼럼] 가려졌던 희망 드러낼 수는 없을까 국중현 16.03.27. 149
484 [조용래 칼럼] 개발연대식 밀어붙이기는 이제 그만 총동문회 18.07.03. 149
483 박시호의 행복편지 I do not speak(박시호의 행복편지) file 국중현 17.04.28.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