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동북아 미래포럼 열려
“우리나라의 땅덩어리가 세계 108위에 불과한 소국인 것은 맞습니다. 남북한을 합해도 83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 땅에는 세계에서 25번째로 많은 4900만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 인구가 힘을 모아 세계 15위권의 경제대국, 11위의 수출대국을 이루어냈습니다. … …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국력과 외국이 인정하는 외교력 사이에는 5~10위의 격차가 있습니다. 그 격차를 좁히는 것, 그것이 우리의 제 1차적 목표입니다.”
13일 우리대학 중앙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는 “세계화, 동북아, 한반도” 라는 제목으로 한국-미국-중국 3국이 참여하는 국제학술회의인 제 1회 동북아 미래포럼이 개최되었다.
중앙대학교 국가대전략연구소 개소를 기념하여 열린 이 날 포럼은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정부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후원을 받아, 중앙대학교, 북경대학교 국제전략연구중심 및 존스홉킨스대 SAIS 한미연구소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 날 포럼에서는 국제대학원 조성일 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범훈 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진행 되었다. 박범훈 총장은 축사에서 “국제대학원이 주축이 되어 국가대전략연구소를 설립하고 “세계화, 동북아, 한반도”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학교가 연구대학으로서 기능을 하는 세계화 대학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 총장으로서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는 말과 함께, 이어 “요즘은 교육과 연구가 국가의 장벽을 넘어 세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새로 출범하는 국가대전략연구소가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유수 대학교, 유수 연구소와 더불어 연례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겠다는 프로젝트의 취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앞으로 총장으로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의 기조연설을 맡은 이재오(국제대학원)교수는 연설에서 “세계무대에서 다른 나라와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에 우리나라는 중국의 성장 잠재력과 일본의 선진 경제력 사이에 놓여 있어 우리의 미래 경쟁력에 대해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는 세계의 눈으로 우리 자신을 다시 봐야 한다. 50년, 100년 후 우리 민족이 우리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세계 속에 당당한 위상을 차지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이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국력의 작고, 큼을 떠나 세계를 경영해보겠다는 꿈과 용기를 갖고 세계 속의 미래 한국을 봐야 한다.”는 큰 뜻을 밝힌 후, 이어 “국가대전략연구소는 앞으로의 우리나라와 민족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구상하고 준비한다는 목표를 위해 설립되었다”며 연구소 설립 취지를 설명하였다.
이 날 포럼에는 Thomas Hubbard 전 주한미국대사가 기조연설을 맡아 이 포럼의 취지를 높이 평가하였으며, 이 외에도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과 장훈 중앙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David Lamton, Kent Calder, Karl Jackson SAIS 교수들의 발표 및 David Straub(Standford Univ.), Qin Yaqing(China Foreign Affairs Univ.), Dr. Bruce Bennett(Rand Corporation), Zhu Feng(Peking Univ.) Drew Thompson(Nixon Center), 김태현(중앙대학교), 주용식(중앙대학교), Dr. 구재회(SAIS)와 같은 국내외의 세계적 석학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내외귀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번 첫 포럼을 시작으로 국가대전략연구소는 향후 “동북아 미래포럼”뿐만 아니라 한국의 외교력 증진 방안, 에너지 안보 등과 같이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다양한 이론적, 정책적 연구 과제를 다루며 이를 개발하고 수행하는 노력을 하게 된다.
취재 : 정성엽(홍보대사, 광고홍보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