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진출하는 김용화 동문(영화학과 91학번)

관리자 | 조회 수 1681 | 2007.05.02. 12:16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할리우드서 메가폰
입력: 2007년 04월 24일 21:06:06

전국 661만 관객을 모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만든 김용화 감독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김감독은 최근 할리우드 유명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2년 내로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김용화 감독이 대학교 선배인 강제규 감독의 주선으로 할리우드 제작사 관계자와 미팅을 가졌다”며 “할리우드측에서 ‘미녀는 괴로워’를 보고 대중성과 작품성을 적절히 조화시킨 김감독의 능력에 반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혔다. “‘오! 브라더스’와 ‘미녀는 괴로워’에는 한국적인 상황만이 아닌 전세계인들이 다 함께 감동받고 즐길 수 있는 코드가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제작할 구체적인 영화는 정해지지 않았고 시나리오를 몇 편 받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 할리우드 진출작을 준비 중인 강제규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인연을 맺은 유명 제작사 관계자들로부터 할리우드 진출에 적합한 한국 감독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용화 감독을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강제규 감독은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가 1200만명 관객을 동원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SF 영화 제작을 준비 중이다.

김용화 감독의 한 측근은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만드는 데 합의를 했다고 당장 건너가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오! 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를 제작한 KM컬쳐와 한편 더 만들기로 계약돼 있어 이 계약을 이행하는 데 최소한 2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한 3년 내에는 김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감독은 현재 차기작 아이템 취재와 중앙대 대학 강의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