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2010년 10월 중앙대학교 홍보대사 중앙사랑 인터뷰 '파워중앙인'에서 전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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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경총의 주역 –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 부회장

  

흔히 대한민국 시장 경제의 발전을 주도하는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은행협회를 가리켜 ‘경제 6단체’라 부른다. 그 중에서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사용자와 고용자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 내어 노사간의 관계에 있어 원활한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경총의 중심에 ‘젊은 경총’을 이끄는 중앙인, 김영배 동문이 서있다.

 

 

한국의 중앙에서 세계의 중앙으로

  

김영배 동문은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앙대학교 경제학과에 75학번으로 입학을 했다. 그는 그 당시 중앙대학교 경제학과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원 미국 박사학위를 받으신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교수님들께서 양질의 논문들도 많이 쓰시고 소위 우리나라 경제학계를 이끌어 가시는 분들이셔서 자신은 훌륭한 교수님들께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학부시절을 회상했다.

 

학부 졸업 후 김영배 동문은 교수님의 추천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로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일반 기업체로 진로를 잡는 것보다 경제 단체로 진로를 잡는 것이 더 많은 공부를 하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후 김영배 동문은 실무에 뛰어들어 노사 문제에 관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해 보니 사용자와 고용자의 이해관계 문제나 사람의 인력을 다루는 문제가 앞으로 대한민국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생각을 계기로 미국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결심대로 미국 조지아 대학교에서 노동경제학에 관련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영배 동문은 다시 경총에 조사부 부장으로 복귀해 노사 문제에 관한 많은 일들을 한 뒤 지금의 상임 부회장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

 

 

노동 전문가가 제시하는 청년 실업 문제의 원인과 해법

  

국제노동기구(ILO)이사 등 대,내외적 노사 문제 전문가로 활동 중인 김영배 동문은 현재 우리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지표는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피부로 느끼는 체감 청년 실업률이 높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경직적인 노동시장의 연공서열 임금체계와 지나친 엄격한 해고 규정 때문에 기업의 생산성이 악화되고, 이로 인해 기업이 청년 신규 채용을 줄이게 되는 악순환이 연속된다’고 청년 실업의 원인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김영배 동문은 청년 실업에 대한 해결책으로 ‘우선, 노동시장이 유연화 되어야 하고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심각성을 깨닫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대학을 비롯한 고등교육기관이 적극적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써야 하고 청년들 역시 영어, 제2외국어를 비롯한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여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으로 문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 동문이 꿈꾸는 미래

김영배 동문은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의미 심장하게 답해주셨다.

“저는 우리 모두가 지금 이 시기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기(최근 20~30년)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반만년 역사상 유일하게 중국보다도 삶의 질이 높다고 볼 수 있는 아주 의미 깊은 시간입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대부분 중국의 눈치를 살피며 중국에 조공을 받치는 등 중국을 섬기는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은 명백히 중국보다 발전된 사회와 삶의 질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과연 이 시기가 언제까지 지속 될까요? 바로 이것이 지금 우리 모두의 과제이자 숙제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 문제에 관해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 하는 답은 결국 노동의 질이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한민국의 노동의 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 힘 닿는데 까지 연구하고 공부해 우리 후손들도 이러한 축복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제 개인적 남은 인생의 목표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인터뷰 하는 동안 느낀 점은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셨고, 현재의 대한민국의 경제를 발전시키고자 항상 고민하시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선배님께서도 지금 발전하고 있는 모교, 중앙대학교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시고 계시는 것 같아 저를 비롯한 우리 중앙인 후배들이 많은 노력을 하여 사회에 진출해 계신 선배님들의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중앙인 후배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 주시기 위해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할애해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신 김영배 선배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김영배 동문 프로필

2008.06~ 국제노동기구 이사

2007   노사발전재단 이사

2005 ~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2004   한국국제노동재단 이사

2004~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2002~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

2001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이사

2000~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 이사장, 기금운영본부장 추천위원

1999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1999   산업안전공단 이사

1998   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

1996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사용자위원

1996   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이사, 정잭본부 본부장

1992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담당이사

1987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부 부장

~ 1986 조지아대학교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 1979 중앙대학교 경제학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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