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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016년 8월 중앙대학교 홍보대사 중앙사랑 인터뷰 '파워중앙인'에서 전재하였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대중들의 시각은 이중적이다. 실용적이지 않다는 학문으로 홀대받는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학문으로 각광받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회, 경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인문학이 앞으로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시대에 인문학 전공을 IT 산업과 잘 접목시켜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동문을 만나보았다. 바로 네이버 V LIVE 프로젝트의 이태훈(국문95) 동문이다.
 
중앙사랑이 이태훈 동문을 만난 곳은 성남에 위치한 ‘그린팩토리’ 네이버 사옥이었다. 건물 외관에서부터 네이버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네이버의 마스코트인 라인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함을 뽐내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건물 2층의 미팅룸에서 우리를 맞이한 이태훈 동문.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부담스럽다고 첫 마디를 뗀 동문에게서 겸손함이 느껴졌다. 그렇게 시작된 인터뷰, 동문의 우려와는 달리 중앙사랑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얻어 갈 수 있었던 인터뷰였다. 그럼 이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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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인문학 전공자 이태훈, IT에 눈을 뜨다.
 
Q.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네,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를 수료하고 현재 네이버 V LIVE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이태훈이라고 합니다.
 
Q. 네 감사합니다. 국어국문학과 네이버. 단순하게 보면 거리가 조금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오시게 됐나요?
A. 저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지만 학과 교수님께서 장래에 응용언어학 분야가 유망하니 공부를 해보라고 하셔서 관심이 생겼어요. 응용언어학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다룰 줄 알아야 했고 통계 쪽 지식이 필요해서 공부를 시작했죠. 때마침 학과에 한국어 정보처리실이 생기게 돼서 제가 그곳에서 전반적인 조교 역할을 하게 됐거든요. 잡다한 업무도 했지만 좋았던 점은 제가 공부한 것을 바로 실전에서 써먹을 기회가 많았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력도 늘게 되면서 과 홈페이지를 만들기도 했죠. 소문을 듣고 다른 학과 교수님께서 찾아와서 이런저런 부탁을 하시기도 했어요. 그리고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소위 ‘닷컴’ 바람이 불었거든요. IT 관련 중소기업들이 여기저기 많이 생겨났죠. 그렇게 많이 생기긴 했는데 막상 실질적인 경험자가 부족했던 거예요. 실력이 그렇게 좋진 않던 제게도 이런저런 제의가 많이 들어왔죠. 그래서 일을 시작했어요. 여러 IT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서비스 기획자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2005년에 경력직 공채 1기로 네이버에 입사하게 됐죠.
 
Q. 잘 모르는 분야인 컴퓨터 공학은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A. 책을 보기도 했지만 그 당시에는 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등에서 Q&A 위주로 공부를 많이 했어요. 인간의 본성 중에 하나인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네이버 지식인도 성공한 거잖아요? (웃음) 그렇게 했던 공부가 가장 유익했던 거 같아요. 그 외에는 가급적 전공필수 이외에 컴퓨터공학 수업을 들었어요. 복수전공을 따로 했던 건 아니에요.
 
Q. 교수님의 말씀을 잘 귀담아들으셔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으셨던 것 같아요. 학과 생활 이야기를 더 들어볼 수 있을까요?
A. 국어국문학과에 어학반이 있었어요. 국어학을 공부하는 모임이었는데 당시 어학반 담당 교수님이 이찬규 교수님이셨는데, 부임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교수님이셔서 그런지 굉장히 열정이 많으셨어요. 그렇게 가까이 지내다 보니 교수님의 말씀을 따르게 됐고요. 학과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수학여행인 것 같아요. 당시에는 학과 행사로 여행 겸 학술 답사 겸 해서 수학여행을 북경으로 갔었어요. 그때 같이 간 조교님이 지금 국어국문과 교수로 계시는 이명현 교수님이시고요. 02학번 후배들과 갔었는데 가장 재미있고 유익했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그 당시 왠지 모르는 기분을 느꼈는데요, ‘언젠가 이곳에 다시 올 것만 같다’하는 기분이었어요.
 
Q. 그래서 다시 가게 되셨나요?
A. 그렇죠. 네이버에 입사하고 얼마 안 있다가 중국으로 파견근무를 갈 인원이 필요했는데 제가 가게 됐거든요. 원래는 6개월 정도 짧게 있다가 갈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5년이 넘는 시간을 중국에서 보냈어요.
 
Q. 수학여행 때의 좋은 기억이 동문님을 중국으로 이끈 것 같네요. 중국 생활은 어떠셨나요?
A. 모험을 즐기는 편이지만 낯선 환경에 놓이게 돼서 처음엔 걱정이 많이 됐어요. 회사 사람들과 함께 가지만 거의 혼자 가는 거나 마찬가지여서 외로움도 컸고요. 중국이라는 나라가 당시에는 분위기가 많이 어두웠거든요. 처음엔 밤에 혼자 다니기도 무섭고 그랬어요. 중국어도 정말 기본적인 생활만 가능할 정도로 배워 가서 중국어 공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그래도 5년 있으면서 많이 늘었죠. 같이 근무하던 사원들 중에 외국인도 많았는데 그때 영어도 많이 배웠어요. 처음에 갈 때는 많이 무섭고 외로웠지만 그만큼 많이 배워 왔습니다.
 
Q. 전화위복이 되었네요. 입학하실 당시의 꿈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계신 것 같은데, 입학하실 때는 어떤 꿈을 갖고 계셨나요?
A. 입학할 때는 지금 이런 일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저는 선생님이 꿈이었어요. 국어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막상 대학에 와보니 그런 생각이 없어지더라고요. 저는 장래에 무엇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철저하게 계획해서 하나씩 이루어가지 않았어요. 그냥 관심가는 일을 이것저것 해보고 닥치는 대로 공부하다보니, 일이 잘 풀리고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제가 가끔 회사에서 신입사원 전형에 참여하는데 입사 지원 서류를 보면 취업 준비생들이 굉장히 계획적이고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걸 느껴요. 지금 후배님들 중에서도 계획적인 삶을 살기 위해 정말 치열하게 노력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살아보니 삶이란 게 그렇게 계획대로 되지가 않더라고요. ‘나는 무조건 이걸 할 거야’라는 생각에 너무 깊이 빠지게 되면 주변의 수많은 기회들을 놓칠 수도 있어요. 조금은 여유를 갖고 돌아보시길 바라요. 사실 신입 사원을 뽑을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영어성적이 몇 점이고 어디서 인턴을 했고 이런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얼마만큼 자신만의 확고한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는가예요. 본인만의 사고의 틀을 가지고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죠. 그것이 바로 문제해결능력과 연결이 되거든요. 회사라는 조직은 내가 창업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 해결 범위가 정해져 있어요. 사장은 사장의 위치에서, 부장은 부장의 위치에서, 사원은 사원의 위치에서. 그런데 사원이 계속 사원으로 있을 순 없잖아요. 그래서 이 사람이 관련 경험만 축적되면 자신의 직책에 맞게 문제 해결 범위가 늘어날 수 있는 사람이냐, 그런 기준으로 사람을 뽑는 것 같아요.
 
Q. IT업계에서 일하시면서 인문학 전공이 어떤 도움이 되셨나요?
A.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애플은 전 세계 최고 IT업계 중 하나이죠. 결국은 기술(제조)이라는 영역은 아이디어를 구현시켜주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제품을 만드느냐이죠. 바로 기획이 가장 중요하죠. 그런 기획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인문학적인 접근이에요.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떤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서 인문학적 사고를 할 수 있다면 IT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IT의 경우는 결국 기술이 구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개발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수준 이상의 이해가 있어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어요. 배를 만드는 데 아이디어를 내려면 최소한 배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는 알고 있어야 하잖아요? 바로 그런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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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이태훈이 말하는 NAVER.
 
Q. 네이버 V LIVE에서 일하고 계신데요, V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V앱의 아이콘에서도 볼 수 있듯이, V는 V모양의 손가락 제스처에서 비롯됐어요. 많은 사람들이 쉽고 명확하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이기도 하고, 우리 앱이 가진 톡톡 튀는 콘텐츠의 느낌도 잘 보여줄 수 있는 이름이라서 그렇게 정하게 되었습니다.
 
Q. V LIVE가 현재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첫 번째는 시장의 트렌드를 적절한 시점에 잘 읽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전 세계적으로 라이브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이점을 잘 파악했고 V LIVE가 만들어졌죠. 두 번째로는 V LIVE만의 차별화를 둔 점이에요. 다른 플랫폼과 달리 V LIVE는 스타들을 라이브 방송으로 불러들여 팬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어요. 셋째는 처음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기획했다는 점이에요. 한류를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V LIVE를 통해 그들이 좋아하는 스타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했죠. 다국어 지원, 실시간 자막 지원 등으로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한 서비스 편의성을 극대화 시켜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Q. 그럼 이젠 범위를 조금 넓혀서, 다른 기업과 비교했을 때 네이버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책임과 자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전통적인 과장, 부장 등의 호칭을 전부 없애고 조직 체계를 단순화하면서 조직마다의 자율성과 책임을 더 강화했어요. 다른 회사들에 비해 의사결정 구조와 단계도 단순한 편이구요. 근무형태도 달라졌어요. 책임 근무제를 도입해서 굉장히 자유로워졌어요. 특히 글로벌 파트너들과 일할 땐 시간과 장소의 구애없이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근무시간을 업무 특성에 맞추어 개인의 책임하에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책임과 자율 하에 계속해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라인과 같은 글로벌 서비스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 한 가지 네이버에서 일하는 것의 매력은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거에요. 네이버에는 검색, 뉴스, 뮤직, 영화, 스포츠, V LIVE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와 콘텐츠가 존재합니다. 사내 공식 제도인 ‘오픈 커리어 찬스’를 이용하면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에 새롭게 도전할 수 있어요.
 
Q. 선배님이 생각하시는 ‘취업을 위한 핵심’은 무엇인가요? 네이버 같은 경우에는요?
A. 회사마다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그 회사와 산업에 대한 이해도겠죠. 네이버에 취업하려는 사람에게 네이버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고 물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답해요. 네이버가 언제 설립됐으며, 시가 총액은 얼마이고.. 사실 시가 총액은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인데 말이죠(웃음). 그것보다 중요한 건 네이버라는 회사가 나아가 인터넷 회사가 어떤 생태계 속에서 어떻게 돈을 버느냐에 대한 이해예요. 또 한 가지는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이에요. 지금은 예전과는 다르게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예요. 그런데 그 넘치는 정보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지 찾기가 힘들죠. 그래서 어떤 지식이나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필요한 것을 적시에 찾고 그것을 문제 해결에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는 앞서 말씀드렸던 인문학적 소양입니다. 좀 더 캐주얼하게 말하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람들의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선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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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그가 생각하는 취업, 그리고 미래
 
Q. 장래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큰 갈등 중 하나는 잘 하는 것을 하느냐, 좋아하는 것을 하느냐일 텐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음, 결국 경쟁력 있는 인재는 세 가지로 나뉠 것 같아요. 하나는 선천적인 재능, 하나는 종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 나머지 하나는 기술. 이렇게요. 그렇다면 나는 어떤 부류로 갈 것인가. 중요한 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느 책에 보면 좋아하는 일을 해라, 미쳐라 이러잖아요.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요. 경제적인 이유로 직업을 일단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좋아하는 걸 하는 것보다는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잘 하는 일을 해야 칭찬도 받고 자신감도 생기거든요. 그런데 좋아하는 일만 추구하다 보면 괴리가 생겨요. 내가 좋아하는 만큼 능력이 따라주지 않을 때죠. 물론 좋아하는 것을 잘 하기도 한다면 베스트죠. 정말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죠. 하지만 둘을 일치시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좇기보다는 내가 잘 하는 건 뭔지 돌아보길 바라요. 누구나 다른 사람들 보다 뛰어난 분야는 있습니다.
 
Q. 취업을 걱정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방금 말씀드린 재능, 기술, 문제해결능력, 이 세 가지중 내가 어떤 것에 집중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것 같아요. 재능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그쪽을 연마하면 되지만 대부분이 그게 아닌 애매모호한 영역에 있는 게 문제겠죠. 저는 이 부분을 경험으로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공무원이나 공기업의 경우는 시험을 잘 보면 되니 공부를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죠. 그러나 일반 기업을 들어가고 싶다면, 그리고 자신의 분야가 재능과 기술이 아니라면, 저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면 좋겠어요. 그 경험이 지금 지원한 곳의 업무에 어떤 관련이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결국 스스로 고생하고 노력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스펙이라고 생각해요. 그러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꼭 대기업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창업 혹은 스타트업에 입사해서 일해보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Q. 과거에 교수님의 조언이 현재에 적중하셨어요! 선배님께서 미래에 유망할 것 같은 분야를 추천해준다면요?
A. 어려운 질문이네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 일단 ‘유망하다’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네요. 유망한 분야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돈을 벌기 쉬운 분야? 직업 선택의 폭이 넓은 분야? 광범위해요. 어렵죠. 하지만 산업의 전체적인 지형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전망을 해보자면, 누구나 예상하듯 하이테크 분야가 성장하겠죠. 예를 들면 3D프린터 같은 것들이요. 아마도 제조업 분야에 큰 변화가 있을 거예요. 3D프린터로 모든 것을 만들 수 있게 될 거니까요. 그러면 디자인이 중요해지겠죠. 디자인을 매력 있게 만드는 사람이 필요할 거고요. 확실한 건 어떤 걸 제조한다는 개념은 무너지고 있고 대부분의 공산품은 쉽게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올 거예요. 또 하나의 유망 분야는 킬링 타임과 관련된 산업이라고 생각해요. 대표적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이 그런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선배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단기적인 것은 현재 참여하고 있는 V LIVE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특히, 중국 시장에서 더 흥행하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에요. 특히 중국에서의 사업은 정치적, 제도적인 문제로 어려운 점이 많아요. 지금까지 어느 나라의 인터넷 서비스도 중국에서 성공하지 못했거든요. 중국에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만 100여개 이상 존재하는데, 그 중 V LIVE가 TOP5를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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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듣다 보니 어느새 2시간이 넘어가고 있었다. 궁금한 점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말해주려는 동문의 모습에서, 선생님을 꿈꿨던 동문의 모습이 스치기도 했다. 명함에는 ‘부장’이라는 직함이 적혀 있지만 느껴지는 열정은 마치 신입사원 같았다. 인터뷰 시작 전 우려와는 달리, 진심이 담긴 그의 답변은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될 것 같다. V LIVE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한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를, 중앙사랑이 이태훈 동문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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