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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총장 취임

관리자 | 조회 수 1706 | 2010.05.03. 15:21

화제의 동문/ 채정룡(체교28) 군산대학교 총장

‘학생 중심’의 구조조정 추진할 것




채정룡(체교28) 동문이 3월9일 국립 군산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채 동문을 만나 취임소감과 학교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취임 소감부터 말씀해주십시오
취임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저를 지지해준 분들과 지역사회가 저에게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어느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던 초심의 순수함과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그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소통하여, 우리 군산대학교가 강하고 당당한 대학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산대학교의 특성과 장래 비전은 무엇입니까
우리 대학은 전국 어느 대학보다 더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지리적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만금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우리 지역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 대학은 앞으로 그 변화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최대 장점은 구성원 모두 성장을 위해 변화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대학은 젊고 열정적인 교수진, 학생 등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우수한 인재가 훨씬 많습니다.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실 일은 어떤 것입니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구성원들이 자기 자신은 물론 우리 대학에 대해 자긍심을 갖는 일입니다. 모든 변화와 발전은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고, 변화는 내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여러 가지 시스템을 정비해서 구성원들이 우리 대학에 대해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대학의 기본은 무엇보다 강의입니다. 교수님들은 열과 성을 다해 강의를 개발하고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학풍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모교인 중앙대학교도 학문단위 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군산대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2015년 이후부터 입학자원이 급속도로 감소해 많은 대학에서 입학생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특히 지방에 소재한 대학의 경우는 존립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상황에 적극 대처하고자 학내는 물론 지역 사회 구성원 및 지역 사회단체를 포함한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및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요한 원칙은 ‘학생 중심’의 의사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은 학교의 중심이자 주인인 학생의 입장에서 구조조정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모교의 구조조정 과정을 보면서 느끼는 부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중앙대학의 경우 18개 단과대학 77개 학과(부)에서 10개 단과대학 46개 학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여 얼마 전 이사회까지 통과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 간 갈등이 컸지만, 신입생들의 성적은 전년보다 상승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학생들과 학부모들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공급자 위주가 아닌 교육수요자의 입장에 맞춰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국립대 최초로 체육전공 교수로 총장이 되셨는데 평소 교육철학은 무엇입니까
저는 교육은 인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교육에서 가르치다는 의미보다는 기른다는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이던지 도전하여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도전정신을 가지고 잠재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단 한 번의 칭찬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기 만료 후 어떤 평가를 받기를 원하십니까?
저는 취임 초기부터 구성원들에게 소통과 화합을 통해 우리 대학이 어디에서도 인정받는 당당하고 강한 대학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총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학내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항상 열어놓겠다고도 했습니다.
임기 만료 후에도 정직과 성실함으로 최선을 다한 사람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그저 바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