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693884&code=141300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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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병원 뇌졸중예방클리닉 주요 의료진.

사진 왼쪽부터 박광열 김정민 신경과 교수팀, 김민지 연구간호사, 한지미 이이슬 김하나 김소라 뇌졸중 전문 간호사팀. 곽경근 선임기자

 

 

중앙대학교병원 뇌졸중예방클리닉은 보건복지부 선정 6회 연속 뇌졸중 치료 1등급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된 곳이다. 이 병원은 지금 뇌졸중 전문 박광열(47), 김정민(39) 신경과 교수팀과 전문 간호사 4명, 연구 간호사 1명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변화와 심전도, 혈압, 부정맥 등을 지속적으로 보살펴주는 집중치료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은 뇌졸중에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두 종류가 있다. 어느 것이든 반신마비, 언어장애, 혈관성 치매를 후유증으로 남길 수 있다. 또한 환절기 돌연사를 유발하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고 발병 즉시 곧바로 가까운 병원의 신경과 또는 신경외과를 찾아 뇌혈관질환 전문가의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박광열 교수는 13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기능이 저하되는 뇌졸중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해도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주는 병”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발병 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어 움직이기가 어렵게 되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이 흐리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는 증상,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잘 하지 못하고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증상, 갑자기 망치로 맞은 것처럼 머리가 심하게 아픈 증상, 어지럽거나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리는 증상 등이다. 

현재 박 교수팀을 찾아 치료를 받는 뇌졸중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8세다. 박 교수팀은 고령화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들 뇌졸중 환자의 연령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앙대병원 뇌졸중예방클리닉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대뇌 소(小)혈관 질환 치료를 특화했다는 것이다. 소혈관 질환이란 지름이 0.1∼0.4㎜ 정도밖에 안 되는 소혈관에 생긴 병을 가리킨다.

박 교수는 “우리가 경계하는 뇌졸중의 상당수도 소(小)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대뇌 소혈관질환이 고혈압성 뇌출혈과 ‘열공(裂孔)경색’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열공경색은 뇌경색증의 한 유형으로 한국인 뇌경색증 환자의 약 30%에서 발견된다. 

박 교수팀은 10여 년 전부터 한국인에게 왜 이렇게 대뇌 소혈관 질환이 많은지를 규명하는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혈관에 칼슘이 침착되면서 혈관이 딱딱해지고,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함에 따라 소혈관이 터져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왜 뇌혈관에 칼슘이 침착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비타민D 부족에 있었다. 박 교수는 김정민 교수와 함께 2015년 대뇌 소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비타민D 수치가 저하돼 있고, 비타민D 수치가 저하된 뇌경색 환자는 뇌 기능 회복 정도가 좋지 않다는 것을 국내 최초로 규명, 뇌졸중 전문 국제 학술지 ‘스트로크(Stroke)’와 ‘세레브로바스큘러 디지즈’에 잇따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중앙대병원 뇌졸중예방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뇌졸중 환자의 84%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0ng/㎖ 이하로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 중 약 37%는 10ng/㎖ 이하로 결핍 상태에 가까웠다는 점이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선 적당량의 비타민D 섭취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중앙대병원 뇌졸중예방클리닉의 또 다른 특징은 뇌경색 치료를 위해 혈전용해술 및 혈전제거술이 필요할 때 뇌졸중 특화 진료팀이 유기적으로 협력,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것이다. 이 협진에는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뇌졸중 진단 및 치료와 관련이 있는 교수들이 모두 참여한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생존율을 최대한 높이는 반면 합병증 및 후유증을 최소화해주기 위해서다. 

혈전용해술 및 혈전제거술은 혈관을 가로막아 피돌기를 방해하는 혈전을 녹이거나 제거하는 치료를 말한다. 박 교수팀은 뇌경색 발생 2시간 이내의 초급성기 환자 모두에게 이를 적용하고 있다. 혈전용해술을 받은 환자는 그만큼 뇌세포 손상을 막을 수 있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후유장애도 적게 겪는다는 것을 몸소 확인했기 때문이다.

박 교수팀은 신규 뇌졸중 환자를 만나면 일단 혈압과 체온, 심장상태 등을 확인한 후, 원인 규명에 필요한 뇌 사진을 찍는다. 치료에 앞서 시행하는 뇌 사진 촬영은 CT, MRI, 혈관조영술(혈관에 조영제를 투입해 방사선으로 촬영하는 검사), 뇌혈류초음파(뇌혈관의 혈류 흐름 및 속도 검사) 등으로 한다.

뇌졸중은 ‘침묵의 저격수’란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급작스레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리 위험요소를 파악해 관리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박 교수팀은 뇌졸중에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다음 8가지 사항을 실천하도록 뇌졸중예방클리닉 방문자에게 권하고 있다. 

첫째는 금연 실천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뇌졸중의 발생률이 2배 높다. 둘째는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 셋째는 음식을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라는 것이다.

넷째는 매일 30분 이상 자기 체력에 맞는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하고, 다섯째는 적정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섯째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고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이 있을 경우 꾸준히 치료를 받으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덟째는 뇌졸중 발병이 의심될 때는 즉시 뇌혈관질환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 박 교수는 “특히 뇌졸중 위험요인(고령, 당뇨, 고혈압, 부정맥, 고지혈증, 비만, 음주, 흡연 등)을 갖고 있는 사람은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하찮아 보이는 증상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 정확한 원인을 가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만약의 경우에도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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