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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가 오는 13일 연세대와 고려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남자부의 경우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A조에는 고려대, 한양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성균관대, B조에는 연세대, 중앙대, 건국대, 경희대, 조선대, 상명대가 편성되었다.

 

같은 조끼리 두 차례씩, 다른 조에 속한 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가져 팀당 16경기, 총 96경기의 정규리그가 열린다. 정규리그 상위 8팀은 2017년 챔피언 자리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바스켓코리아에서 이번 대학농구리그에 참여하는 남자부 12개 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다.

 

첫 번째는 가장 알찬 전력 보강을 했다는 중앙대다.

고교 무대 최대어인 부산 중앙고 출신 양홍석(19, 200m)을 영입한 중앙대가 대학리그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중앙대는 2010년 초대 대학리그에서 예선 리그에서 22전 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4강전에서 성균관대를 100-86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고, 초대 챔피언 트로피를 두고 만난 경희대를 2-0(83-73, 98-86)으로 물리치며 25연승과 함께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2014년 아시안 게임 우승 멤버인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김선형(서울 SK) 등이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일궈낸 성과였다.

 

이후 중앙대는 완연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1,12년 3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이후 2년 동안 중위권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2013년 7위, 2014년에는 8위로 떨어지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결국 중앙대는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형석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하며 전력을 추스르기 시작해 2015년 11승 5패를 기록하며 5위로 복귀했고, 지난 시즌에는 12승 4패를 기록하며 3위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강전에서 연세대에 패퇴했지만, 농구 명문 대학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던 한 해였다.

 

박지훈(부산 KT), 박재한(안양 KGC인삼공사)이 중심이 된 가드 농구에 김국찬(22, 192cm), 정인덕 (창원 LG) 등이 힘을 보태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였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홍석과 제물포고 출신 센터 박진철까지 영입하며 높이를 확실히 보강하는 데 성공한 중앙대는 네 번째 전성기와 대학 리그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맞이한다.

 

허재, 김유택, 강동희로 대표되는 첫 번째와 송영진, 김주성 등으로 구가했던 두 번째, 그리고 대학 리그 초대 챔피언을 지냈던 세 번째 전성기를 지나 다시 한번 대학 무대에서 네 번째 중앙대 왕조를 꿈꾸고 있다.

 

양홍석은 이미 많은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을 정도로 기량에 의심이 없는 선수이며, 박진철(20, 200cm) 역시 일정 수준 이상 기량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재다능함이 장점인 양홍석과 묵직함이 장점인 박진철 조합에 벌써부터 많은 대학농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시즌 중앙대는 이우정(23, 185cm), 김세창(20, 183cm), 장규호(23, 185cm)로 가드 진을 꾸릴 예정이며, 포워드 진은 김국찬을 필두로 김우재(23, 199cm), 강병현(22, 188cm), 이진석(21, 198cm), 문상옥(21, 190cm)이 번갈아 출전할 예정이다. 인사이드는 새롭게 합류한 두 루키(양홍석, 박진철)가 책임진다.

 

스타팅 라인업은 이우정, 장규호, 김국찬, 양홍석, 박진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형석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보다 4학년을 중심으로 스타팅 라인업을 짤 예정이며, 김세창과 이우재, 강병현 등이 핵심 백업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우정이와 세창이 투 가드 전술도 고려 중이며, 포워드 진은 국찬이를 중심으로 고르게 운영하겠다. 진석이가 신장이 있어 인사이드 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연이어 양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얻은 성과는 선수들이 훈련 방법이나 마인드 확립 등에 변화를 준 부분에 대해 잘 받아들여 주었다.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라며 성적과 체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중앙대 농구의 특징은 많은 움직임을 중심으로 한 트랜지션 바스켓이다. 지난 시즌에도 상대적인 높이의 열세 속에도 자신들이 원하는 농구를 효과적으로 펼쳐내며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양 감독은 이번 시즌도 팀 컬러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고, 강화된 높이에 대한 장점을 더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이번 시즌 두 빅맨(양홍석, 박진철)이 보강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다. 반면, 스피드가 떨어진 부분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또, 두 선수가 1학년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험 부족 역시 극복이 필요한 부분이다. 두 선수가 우리 팀 컬러에 맞춰갈 수 있도록 많은 훈련을 시키고 있다. 따라와주면 금상첨화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불리할 건 없다고 본다. 결국 보강된 높이와 스피드, 경험이 떨어지는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이번 시즌 성적의 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가 목표하고 있는 우승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가드 진 활약이다. 우승 다툼이 예상되는 연세대나 고려대에 비해 가드 진 열세가 예상되기 때문. 허훈으로 대표되는 연세대와 김낙현이 이끄는 고려대 가드 진이 중앙대 가드 라인업에 비해 든든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양 감독은 “가드 진이 연세대나 고려대에 비해 분명히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대등하게 해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중앙대 스타일로 풀어가면 된다. 인사이드에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현 전력에 대해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두 신인 선수들 영입으로 학교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목표를 크게 잡고 가겠다. 우승을 목표로 뛰어 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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