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관 준공은 순항, 공간 배정은 난항[펌글]

관리자 | 조회 수 521 | 2007.01.29. 17:09
학생의견 반영한 공간조정회의 돼야

 

중대신문 caunews@cauon.net

 

이번 달 3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친 법학관이 완공된다. 지하 2층, 지상 14층의 위용을 자랑하는 법학관은 총면적 1만477평에 이른다. 지난 10월 16일 발표된 중앙인 의식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84.8%가 학교로부터 등록금 대비 교육 만족도에 회의적이라고 답했으며,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로 29.9%의 학생이 강의실 부족을 위시한 강의 환경을 뽑았다. 법학관의 완공은 단지 학내 건물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의 개념이 아니다. 많은 중앙인이 법학관을 통해서 1캠의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기대는 상황이라 관심이 몰리고 있다.
법학관의 완공을 통해서 모든 중앙인들이 기대하는 바는 강의실 부족의 해결이다. 최소 90명에서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실이 25개가 확보된다. 대형 강의실은 계단식, 라운드 형의 다양한 형태를 띄며, 전자 칠판 등의 최신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세미나실로 명칭 붙는 소형 강의실이 약 20개 정도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법학관의 완공과는 별개로 현재 법학관 내 공간배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법대(학장:임중호 법학과 교수), 정경대(학장:안국신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하여 경영대(학장:전용욱 경영학과 교수)가 법학관에 입주하기로 되어있고, 미디어공연영상대학의 신문방송학부와 연극영화학부는 중앙문화예술관(관장:최상식 교수, 예술대 영화학과)을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간이 비워지는 법대와 경영대는 공대(학장:김성조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제2공학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정작 법학관에 입주하기로 되어있는 단대에서는 학교의 공간 조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어 건물이사를 준비하는 단대마다 불만이 많다. 성동규 미디어공연영상대학 신문방송학부 준비위원장은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학교 측에서는 법학관 공간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다”고 말하며 공간 조정에 대한 합리적인 안 제시를 촉구했다. 또한, 각 단대의 의견 수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점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전용욱 경영대 학장은 “입주하는 단대가 원하는 공간이 반영되기를 바란다”며 학교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요구했다.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공간 배정에 참여할 수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현재까지 학교에서는 공간배정회의에 학생 대표들을 참여시키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법대를 비롯한 4개 단대의 올해 학생회장들은 하나같이 “공간 배정에 있어서 학생 대표들이 꼭 참여해야 한다”며 학생과 학교 측이 공식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창구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임창완 경영대 학생회장은 “학교에서 확보를 약속한 공간 외에도 각 단대의 동아리, 학회 등에도 공간을 확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역시 법학관 공간 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현재 본부는 중앙대가 로스쿨에 확정이 된다는 가정 아래에서 공간 배정을 계획하고 있다.  로스쿨은 현재 국회에서도 통과하지 못한 법안이며, 통과된다 하더라도 국가로부터 로스쿨 인가를 받아야 한다.
혹 로스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거나, 중앙대가 로스쿨 인가를 받지 못하게 되면 다시 한번의 법학관 공간 배정이 필요하다.
학교 측은 법학관을 특정 단대의 소유 공간이 아닌 공개념화 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김영탁 기획조정실장(공대 기계공학부 교수)은 “공간 공개념화를 통해서 법학관에 입주하는 단대 외에도 다른 교육 단위에서도 사용 할 수 있게 하겠다”며 학내 구성원들의 양보와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공간 공개념화는 법학관 내의 도서관, 학생식당에만 해당될 공산이 크다.
강의실 배정에 있어서 다른 교육 단위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공간배정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법학관에 입주하는 단대에 우선권을 주게 되어있다. 이는 법학관의 강의실 사용에 있어서 학교의 바람대로 공간의 공개념화가 실제로 이루어지겠냐는 우려를 낳는다. 법학관은 강의실 외에도 지하 주차장과 도서관, 정보화센터가 들어선다. 지하 주차장의 경우 120대의 주차 공간 확보를 통해서 지금보다 개선된 주차 환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법학관 내의 도서관은 935평으로 현재 1캠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중앙도서관의 열람실 부족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 될 것이다.
정보화센터에는 총 270대의 컴퓨터가 설치된다. 도서관과 정보화센터야말로 법학관 입주에 상관없이 1캠 학생이면 누구나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법학관은 분명 현재 1캠이 안고 있는 공간 부족 문제 해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법학관의 공간 배정은 학내 구성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간 배정을 특정 소수만이 모여 이루어지는 밀실 행정이 아닌 공개되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간 배정에 대한 의견 수렴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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