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호 선생님께!

 

오늘 새벽 4,

아침 신문을 가지러 현관 문을 열어 보니, 기다렸던 행복편지 책자가 방긋 방긋

웃는 모습으로 마치 제가 문을 열기를 밤새 기다렸다는 듯이 눈 앞에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행복편지'가 이른 아침에 찾아 준 것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6시까지 두 시간에 걸쳐서 다 읽고 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이 편지를 드립니다.

 

우선 사랑하는 아들 부부의 이름을 첫 장에 적어 놓고, 이번 주말에 만나게 되면

행복의 메세지를 가득 담은 이 책을 줄 것을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설레입니다.

 

저는 책을 가까이 하는 편이지만, '행복편지'만큼 디자인부터 내용까지 모두가

순수하고 아름다운 옛 추억을 대하듯, 정겹고 아름다운 책은 이 세상에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일반 책들의 가로.세로 배열을 떠나 정사각형에 가까운 외관이 통상적인

개념을 벗어나,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는 것이 좋고

 

둘째, 글자체와 편집이 내용을 전달하는 데 있어, 행복의 개념과 잘 어울려서 좋고

 

셋째, 페이지마다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행복을 추구해가야 하는건지? 간결하면서

명쾌하게, 그 의미를 전달해 주는 내용이 더 없이 좋고

 

넷째, 장마다 내용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정겨운 사진(그라피티)배열이 들어 있어

기차를 타고 들르는 정거장마다 새로운 밴드가 각각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려

주듯, 잠시 멈춤과 같은 여유를 주어 좋고

 

다섯째,무엇보다도 행복전달자이신 박선생님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가 페이지마다 넘쳐

흘러, 따뜻한 마음이 가슴 속에서 샘솟듯 흘러 나와서 좋습니다.

 

 

한 가지, 이 책을 열과 성의를 다 하여 열심히 만드셨지만, 간혹 오타로 보이는

글자(대부분 조사)가 보이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만, 그 또한 세상에 완벽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여백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참고로 알려 드리면,

 

15 페이지 하단 : 지금도 현미는 선생님() (께서)

221 페이지 하단 : 이타적 마음으로 시작할 때 사업() (,)

249 페이지 상단 : (때로) 내가 즐겁고 흥분해서 (때로는)

276 페이지 하단 : 완벽한 항아리보다는 금이 간 항아리 때문() ()

284 페이지 상단 : 우리 국가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어)

 

단지 아쉬움에서 말씀드리는 것으로, 까칠한(?) 성격에서 잘못을 지적하겠다는 의도는

절대 아니며, 더 좋은 책을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순수한 의미에서 알려드리는 것

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책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무리 여러 번 봐도 숨어있는 오타를

찾기는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제 경험을 통해서 저도 잘 알고 있고 이해합니다.

 

매일 유익한 글을 보내 주시고, 귀한 책 선물을 보내 주심에 무한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박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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