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행복편지 가족이 보내주신 글로 인사에 대신합니다. ----
여행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같은 시대를 살지만
생각과 추구하는 이상이 다른 이들과 교류를 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바로 여행일지도 모릅니다.
평생을 세계 각지를 돌아보며 지낸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고 생각을 했는지는
각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 새로운 세상을 보았을 것입니다.
하루하루 살며 눈앞의 자잘 한 것에 일희일비하는 이들과는 다른
그 무엇인가가 마음을 성숙하게하고
시야를 넓고 밝게 해 주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에 빠져있습니다.
한 달 넘게 800km 가 넘는 그 순례길을 걸으며
길동무도 만들고, 자신에 대한 도전과
수많은 생각들과의 다툼을 정리하는 시간이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그 길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을 훌훌 접어버리고 나름 자신만의 길을 걷는 이들의 용기에
저는 정말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며 그런 용기를 내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작게만 느껴지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한없이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누군가 말했듯 매월 통장에 찍히는
월급이라는 달콤함에 중독이 되어
하고 싶은 일에 나서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중 한 사람인
내가 지금 진정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생각들이 교차를 하지만
돌이켜 보면 제주도 올래길에 조차
한발짝 발걸음을 들여놓지도 못한 처지에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가 늘어놓은 한심한 공상이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그저 발전 없는 생각이라는 깨달음을 갖게 합니다.
얼마 전
잘 나가는 직장의 자리를 박차고 나서며
이것이 자신이 추구하며 살아가는 인생은 아닌 것 같다는
어느 지인의 용기가 생각나
오늘 아침 이런저런 생각을 늘어놓게 합니다.
좋은 여행 되셨으리라 믿으며
그 여행에서 얻으신 귀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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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호의 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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