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기자실에서 옛 소련을 해체시킨 레이건 대통령이 연단 앞에 서서 어떤 현안을 설명하고 있는데 한 기자가 80세에 가까운 노령의 대통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고 합니다.
소통의 달인 레이건도 짜증이 나서 회견을 마치고 퇴장하면서 혼잣말로 ‘son of bitch’라고 했는데 그 말이 전파를 타고 미 전역에 생중계됐다고 합니다.
발끈한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가슴에 ‘SOB’가 박힌 티셔츠를 단체로 맞춰 입고 출근했는데, 이를 보고를 받은 대통령이 빙긋 웃으면서 기자실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기자 여러분, 저의 예산 절감(Save Our Budget)계획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하여 기자들이 대통령의 위트 넘친 코멘트에 박장대소하였고, 자칫 떨어질 뻔했던 대통령 지지율도 반등했다고 합니다.
위트와 유머는 어느 한 순간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일수록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 사회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시호의 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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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박시호의 행복편지 아름다운 성당 file 국중현 16.05.07.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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