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미국 스탠퍼드대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슬럼가의 골목에 두 대의 중고 자동차 보닛을 열어 놓은 채 놔두었습니다.
한 대는 일부러 유리창을 조금 깨뜨려 놓았습니다.
1주일 후 자동차 상태는 어떻게 달라져 있었을까요?
보닛만 열어놓은 차는 별로 변화가 없었으나, 유리창을 깬 차는 고철더미가 된 것입니다.
나머지 유리창까지 몽땅 작살난 것은 물론 낙서투성이에 타이어, 배터리까지 사라진 것입니다.
단지 유리창 하나를 조금 깨놓았을 뿐인데 걷잡을 수 없는 파괴를 부른 것이지요.
이 실험 결과를 토대로 범죄심리학자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은 1982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을 발표합니다.
도시 변두리 건물에 유리창 하나가 깨진 집이 있다.
내버려 두면 행인들이 버려진 집으로 생각하고 돌을 던져 나머지 유리창을 모조리 깨뜨린다는 것입니다.
이어 인근의 빈집과 건물들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벽들은 페인트 낙서로 덮인다.
작은 무질서와 사소한 범죄를 방치하면 더 큰 사고와 심각한 범죄로 번진다는 이론입니다.
조지 켈링은 뉴욕 지하철 흉악범죄를 줄이는 대책으로 낙서 지우기를 제안했습니다.
교통국이 전동차의 낙서를 지우기 시작하자 범죄증가율이 주춤했고, 4년쯤 지나자 놀랍게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1994년 취임한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이를 뉴욕시에 도입하여 낙서, 신호위반, 무임승차, 쓰레기투기 등을 가혹하리만큼 단속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범죄의 70% 이상이 줄어든 것입니다.
데모대가 경찰을 때리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겠지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요?

처벌을 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이상한 나라는 왜 만들어 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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