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의 잔다르크를 소개합니다.

lovecau | 조회 수 2564 | 2005.11.04. 23:50
한명의 살신성인이 학교를 바꾸게 된 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진심으로 존경하는 선배님이시자 모교 경영대 교수님이신 전영순(여)교수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경영대학 80학번 선배님으로 당시 전국합격자수가 100명, 여자합격자수가 5명이내이던 시절에 CPA고시에서 3학년때 합격하신 자랑스러운 선배님이십니다. 한창 재단문제로 시끄러워 학교의 이미지가 실추되기 시작한 90년대 중반에 미국유학후 학교에 부임하셨습니다.
80년대초반 전국 4,5위권이던 CPA고시에서 부임당시 9~10위권으로 부진할때 경쟁대학과는 비교할수 없는 학교측의 지원과 열악한 고시반환경을 보시고 자진, 솔선수범하여 고시반은 맡으셨습니다.

학생들과 한마음이 되어 독려하면서 강의는 물론 고시반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다시피(독서실 총무처럼 생활하셨습니다.)하면서 추락해 가는 모교의 불씨를 살려보고자 피눈물나는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당시 입학생의 질 또한 전과 같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서서히 그 결과가 2000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최근 몇년간 경쟁대학중 하나인 인풋에서 우리보다 앞선 한양대를 고시에서 큰차이로 앞서면서 최근에는 인풋에서도 역전시키게 되었습니다.(모학원 배치기준표에서 모교 밑이었다는 사실로 한대가 총학차원에서 학원에 항의까지 했었습니다.)

대학가와 교시계에 중경에 독종교수가 있다는 소문이 돌정도였으며, 사실과 다르게 외부에서는 모교가 CPA를 집중육성한다고 오해할 정도였습니다.그결과 지금은 대부분 중경이 한경보다는 앞선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단순히 열심인 교수덕에 고시가 많이 늘었다라는 차원의 과소평가 받아서는 안될 점이 경영에서의 한대에 우위를 점한 나머지 그나마 문과에서 동등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만약 경영에서조차 한대에 밀렸다면 학교 전체 위상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법대와 더불어 사회과학(문과계열)분야의 학교위상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이 상경분야이며 상경분야는 CPA고시합격자수가 평가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전영순 선배님이 없었더라고 가정해보면 사시가 10위권을 맴돌고 있는 상황에서 CPA마저 10위권에 한대를 다시 추월하지 못했다면 현재 중경의 위상은 물론 학교전체의 위상에 상당히 타격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학생들이 이에 자신감을 갖게되었고 패배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게되어 최근에는 관세사(작년과 올해 전국 연속1위),세무사 같은 자격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분명 모교의 재정과 상황이 결코 좋다고는 할수 없습니다만 얼마든지 노력한다면 우리 중앙은 반드시 재도약 할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 동문이 한마음이되어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전통이란것이 쉽게 생기거나 무너지는 것은 아니라 것을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입니다.(전교수님의 헌신이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전통이 없었다면 단기간에 그런 결과를 내기 또한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둘째는 모교에 제2의 전영순교수님 같은 교수님이 더욱 더 많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보는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쟁대학과 비교해 지원이라고도 할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혼신의 힘을 다한 전영순선배님은 중앙의 잔다르크라고 부르기에 손색없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선배님 고맙습니다.
조선호 2006.11.02. 13:19
김 운석, 오 성훈 동문은 댓글속에 주소를 알려주고, 보내달라고 부탁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 거참 탈퇴좀 해주거나 하는 방법좀 알켜달... [1]
    • dbansrjf ·
    • 05.11.18. ·
    • 조회 수 2243 ·

    탈퇴를 직접 시켜주시던가;; 아님 방법을 알켜주세요 문제가 있어서 재가입 하던가 해야함. 여긴 운영자도 없나요?

  • [Re] 동문들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1]
    • lovecau ·
    • 05.11.17. ·
    • 조회 수 1418 ·

    한가지 더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공개되고 빠르게 전달되기에 고시성적이 신입생성적에 즉각 반영됩니다. 고시성적이 나쁠경우 신입생성적이 안좋아 악순환이 지속되며, 고시성적이 좋으면 신입생성적이 좋아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집니다. 모...

  • [Re] 아래 글 안 들어가지네요 [1]
    • lovecau ·
    • 05.11.16. ·
    • 조회 수 1336 ·

    위에 다시 올렸습니다.

  • 동문들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긴급)
    • lovecau ·
    • 05.11.16. ·
    • 조회 수 2374 ·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과 눈물젖은 빵을 먹어봐야 인생을 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오히려 지금의 모교의 현실이 기회라는 생각을 합니다. 더이상 추락할 것도 없고 더이상 기대할 것도 없는 것이 오히려 기회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어려울때 빛을 발한다면 ...

  • 기쁜소식 알려드립니다.
    • lovecau ·
    • 05.11.16. ·
    • 조회 수 2547 ·

    모교의 서울캠퍼스에 1500명수용의 매머드급 기숙사를 민자유치(교보증권/디앤아이컨소시엄)를 통해 신축한다고 합니다. 타교으 홈페이지를 가보니 부러워들 하더군요. 경사군요. 그리고 모교의 중앙도서관이 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랍니다. 이소식은 좋은 것...

  • 아래 글 안 들어가지네요
    • wingwind ·
    • 05.11.16. ·
    • 조회 수 2307 ·

    어떤 기쁜 소식인지 궁금합니다 ..

  • 기쁜 소식 알려드립니다.
    • lovecau ·
    • 05.11.15. ·
    • 조회 수 2279 ·

    모교 서울캠퍼스에 1500명을 수용하는 매머드급 기숙사를 민자유치(교보증권/디앤아이)로 신축하기로 하였답니다. 20008년 완공이라는 군요. 또한 좋은 소식인지, 그렇지 않은지 아직 판단이 잘 서지 않는데 중앙도서관이 문화재로 지정된답니다.(아직은 미확...

  • (펌)[공지] 박범훈 총장의 공과 실에 대한...
    • wingwind ·
    • 05.11.15. ·
    • 조회 수 2199 ·

    중대신문 (http://www.cauon.net/)에서 퍼왔습니다. 박범훈 총장님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는 동문들께서는 참여해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 중대신문 인터넷 기자석에서는 '박범훈 총장 체제의 공과...

  • 댓글을 부탁드리며 [1]
    • yahooking ·
    • 05.11.13. ·
    • 조회 수 2119 ·

    동창회 홈페이지 자게판에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이 빨리 올 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사진속 선배님들의 성함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의대 73학번, 조 선호 드림. 추신: http://kr.blog.yahoo.com/yahooking 제 개인 블...

  • 탈퇴 방법좀 알켜주세요 ;; [1]
    • dbansrjf ·
    • 05.11.12. ·
    • 조회 수 2134 ·

    제것이 잘안돼서 다른 동문(친구)으로 가입했는데;; 정보가 틀림 재가입하게 탈퇴방법 좀 부탁합니다;; 운영자님 이글 보시면 가입탈퇴좀 해주시와요...

  • [Re] 펌글(의혈광장에서 후배의 글을 퍼왔...
    • asiaclub ·
    • 05.11.11. ·
    • 조회 수 1437 ·

    학교에 전화해 본 결과 75학번 홈커밍데이 발전기금은 1억2천만원 정도 모아서 학교에 전달했고, 추가로 기금을 내려고 준비 중이랍니다. ----- lovecau님이 쓰신 글 ----- >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대학서열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 중앙대가 왜 이리 되었...

  • 리플도 올립니다. [1]
    • lovecau ·
    • 05.11.08. ·
    • 조회 수 1446 ·

    북치고장구치고 지금 총장은 무슨 생각하고 사는걸까요..? 예술인 총장 첫번째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열심히 종합적으로 균형있게 내실있게 발전할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총장은 흔히 말하는 "딴따라가 다 그렇지 뭐"이런 소리를 듣지 ...

  • 펌글(의혈광장에서 후배의 글을 퍼왔습니다.)
    • lovecau ·
    • 05.11.08. ·
    • 조회 수 2371 ·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대학서열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중앙대가 왜 이리 되었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자고 하는 것이다. 과거 중앙대는 분명히 문과 이과를 통틀어 성균 한양과 더불어 3대포스를 지키고 있었다.그후 한양은 법대와 경영대를 집중 육성하며 사...

  • 중앙의 잔다르크를 소개합니다. [1]
    • lovecau ·
    • 05.11.04. ·
    • 조회 수 2564 ·

    한명의 살신성인이 학교를 바꾸게 된 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진심으로 존경하는 선배님이시자 모교 경영대 교수님이신 전영순(여)교수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경영대학 80학번 선배님으로 당시 전국합격자수가 100명, 여자합격자수가 5명이내이던 시절...

  • [Re] 딴따라 삼류대로 가는 중앙대 [1]
    • lovecau ·
    • 05.11.04. ·
    • 조회 수 1631 ·

    위에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느낍니다만 조금은 다른생각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답답한 심정때문에 그러셨으리라 이해하고 싶군요. 우리학교 공대가 아주, 인하 밑으로 취급받는 사실에 대해 동의할 수 없구요 실제로 사회평판도 현재 절대 ...

  • 딴따라 삼류대로 가는 중앙대
    • budy333 ·
    • 05.11.03. ·
    • 조회 수 2697 ·

    저는 올해초까지 중앙대에 국악대가 있는 것을 몰랐습니 다. 신문에 한복입고 졸업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고 국악대라는 것이 생겼음을 알았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조선대 약대를 졸업했으나 항상 중앙대 약대를 갔어야 했다고 후회를 합니다.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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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ahooking ·
    • 0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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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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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급 동문회에서는 향후 있을 각종 행사일정이 계획되어 있으면 동창회(T.521-1199 F.523-9988 또는 )로 보내주시면 게재해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지금까지 접수된 행사일정입니다. 1. 재직동문회 추계등반대회 05.10.29(토) 청계산 2. 특수대학원총동문회 추계...

  • 십이월 오일에 만납시다 [1]
    • yahooking ·
    • 05.10.27. ·
    • 조회 수 2204 ·

    2005년도 중앙인의 밤 행사가 12월 5일 열린다는데,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 표시해놓을까요? 행사장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평소 진료끝나는 시간보다 최소 2시간전엔 병원문을 나서야하는데... 추신: 제목에 숫자를 입력할 수 없는 원시적인 게시판!!!